문명선 l 밀알재단 기빙플러스 마케팅위원장 한국판 ‘낭비 방지 & 순환 경제법’ 실현을
- 작성일2022/07/01 09:51
지난 4월 유럽연합(EU)은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을 발의했다. 내구성과 재활용 가능한 의류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고 판매되지 않은 직물은 폐기를 금지한다는 내용이었다. 이에 2030년까지 자라와 H&M 등 패스트패션의 퇴출 위기와 패션 대기업들의 미판매 제품 매립량 공개 필요 등의 이슈가 됐다.
EU에서만 약 580만톤의 직물이 낭비되고 있다. 1인당 약 11㎏의 섬유가 버려진 것으로, 사실상 패스트패션 의류를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규제를 예고했다. EU 집행위원회 위원은 “이런 정보 공개가 그 기업의 평판을 매우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것”이라며 “미판매 의류 폐기량 정보가 공개될 경우 소비자 선호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”라고 언급했다.